귀가 먹먹하면 면봉으로 귀지를 파도 될까요, 병원에서 제거해야 하나요?


귀가 먹먹해도 면봉이나 귀이개를 깊이 넣어 귀지를 파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귀지가 외이도를 보호하고, 보통은 피부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따라 바깥으로 밀려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면봉을 넣으면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거나 외이도와 고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판단 기준은 귀지가 보이는지가 아니라 **불편과 청력 변화가 있는지**입니다. 귀가 막힌 느낌, 이물감, 청력 저하가 지속되면 귀지가 외이도를 막았는지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 배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노년층은 직접 제거하기보다 고막과 외이도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귀를 후빈 뒤 통증·출혈·분비물·어지럼이 생겼거나 청력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단순한 귀지 문제로 단정하지 마세요. 갑작스러운 한쪽 청력 저하는 빠른 확인이 필요한 다른 질환일 수 있고, 당뇨가 있는 고령자에게 심한 귀 통증이나 분비물이 나타나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귀지는 왜 무조건 없애지 않아도 될까요?

귀지는 귀지샘의 분비물과 떨어져 나온 피부 세포가 섞여 생깁니다. 보기에는 지저분해 보여도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외이도 피부가 고막 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하면서 귀지도 함께 밀려 나옵니다. 입구 가까이 나온 귀지만 부드럽게 닦아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귀지의 색과 끈적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건조한 귀지와 습한 귀지 중 어느 한쪽이 곧 질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편이 없는데 모양만 보고 반복해서 파내면 오히려 외이도 피부의 보호 기능을 해칠 수 있습니다.

면봉을 넣으면 왜 더 먹먹해질 수 있나요?

면봉은 귀지를 꺼내는 것처럼 보여도 일부를 더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반복하면 귀지가 단단하게 뭉쳐 외이도를 막거나,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통증과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이개, 머리핀처럼 단단하고 뾰족한 물건은 고막 손상 위험도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샤워나 물놀이 뒤 물기를 없애려고 면봉을 깊이 넣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바깥쪽 물기만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귓속이 축축하다면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을 멀리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거나 면봉으로 반복해서 문지르지 마세요.

병원에서 귀지를 제거할 때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이비인후과에서는 이경이나 내시경으로 외이도와 고막을 확인합니다. 먹먹함이 귀지 때문인지, 외이도염·중이 문제·고막 손상처럼 다른 원인이 있는지 구분한 뒤 필요한 방법으로 제거합니다. 청력 저하가 함께 있으면 청력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귀지가 많아 보여도 고막에 구멍이 있었거나 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임의로 액체를 넣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으세요. 약국에서 구입한 귀지 연화제도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제품 설명과 의료진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귀 청소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다음 증상이 있으면 면봉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귀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1. 귀가 막힌 느낌이나 청력 저하가 계속됩니다.
2. 귀를 만지거나 귓바퀴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습니다.
3. 진물, 고름, 피 또는 맑은 분비물이 나옵니다.
4. 귀를 후빈 뒤 출혈이나 심한 먹먹함이 생겼습니다.
5. 어지럼이나 이명이 함께 나타납니다.
6. 한쪽 청력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는다면 귀지라고 넘기기 전에 돌발성 난청의 확인 신호를 살펴보세요. TV 소리를 전보다 크게 듣는 변화가 이어진다면 보청기 상담 전 확인할 청력 저하 체크리스트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기억할 귀 관리 원칙

귀 청소의 핵심은 안쪽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귀 입구 밖으로 나온 부분만 닦고, 물놀이 뒤에는 외이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건조합니다. 통증이나 분비물이 있을 때는 이어폰과 보청기 사용을 잠시 줄이고 상태를 확인하세요.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청력 저하나 이물감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편이 없고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온다면 억지로 파낼 필요가 없습니다. 귀가 먹먹한 원인은 귀지 외에도 다양하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심해지면 자가 판단보다 진료가 우선입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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